엄마가 울면 온 세상이 다 우는 것 같았어요 - 감정이 곧 세계관 -

올리벳심리상담센터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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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과도 하나의 대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세상이란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하는 냉정한 곳, 불화와 고통이 끊이지 않는 전쟁터와 같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란 따뜻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세상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계관이란 한 사람이 ‘세상은 어떤 곳이다. 혹은 인생이란 어떻다’라고 느끼고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틀입니다. 세계관은 그의 행동과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세계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인식되는 유일한 것이 아닙니다. 세계는 사람 숫자만큼 존재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하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저마다 다른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사람은 죄를 지으면 벌을 주는 엄격하고 무서운 분으로, 또 다른 사람은 너그럽고 친근한 분으로 하나님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는 그 사람이 부모에 대해서 지니고 있는 이미지와 거의 일치합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르치거나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학습이나 교육을 통해서 일부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아이의 마음에 어떻게 융화가 될지는 어느 누구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착하게 살라는 부모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부모에 대한 반발심으로 부모가 가르치는 것과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초기에 느꼈던 감정의 렌즈로 세상을 느끼며 받아들이고 해석합니다. 자신이 타인과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을 정당화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이유와 증거들을 덧붙여 가며 세계관을 키워가죠. 결국 핵심 감정이라는 씨앗이 인생관, 세계관이라는 나무로 성장합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핵심 감정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데도 핵심 감정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모두 세상은 이런 곳이며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교육 받은 대로 만 살아갈 수 없는 이유는 각자 핵심 감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품 그리고 가정이라는 세계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경험한 세계이며 그 세계에 대한 느낌은 장차 그가 만들어 갈 세계관의 원형이 됩니다. 한 환자가 이에 대해서 훌륭하게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울면 온 세상이 다 우는 것 같았어요. 엄마는 제가 세상을 보는 창 이잖아요.”


감정이 성장해 감에 따라 어린 아이의 공포와 두려움, 질투와 죄의식, 열등감 경쟁과 배척은 희석되어 가고 타인과의 조화와 나눔과 베품, 자비심과 용서 등 이타적인 감정이 자라게 될 것입니다. 성장의 길을 가는 사람은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곳이며 좋은 일과 행복한 일, 나쁜 일과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돌보듯 타인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더 나아가 다음에 올 세대와 세상을 돌보는 것으로 그의 사람의 범위는 점차 확대되어 갑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의 감정에서 어른의 감정으로 감정이 성장함에 따라 인간관계의 방식이 성장하듯 세계관도 성장합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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