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밭제일교회를 다니고 있는 집사입니다. 전 신앙생활 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불교 집안 남편과 결혼을 하였고 남편에게 핍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도저히 제 힘으로 버틸 수가 없어서 남편과 이혼하였습니다. 이혼을 하고 신앙에 자유가 있어서 편하기는 했지만 제 딸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며 후회도 하고 살았습니다. 이혼의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제 딸과 20년간 연락이 안 되다가 남편을 통해 제 딸이 사위와 손자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제 딸에게 용서를 빌려고 남편 집에 가게 되었고 제 딸에게 먼저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딸이 제 사과를 받아주었고 지금은 사위와 연락도 잘하고 있으며 제 딸과도 가끔 연락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이혼의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잘 웃지도 않고 남들과 말도 잘 안 하고 묻은 말에만 대답을 하는 편입니다. 전 부모의 마음으로 남들과 대화도 잘하고 명랑해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제 딸이 명랑해지고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사연 보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토크콘서트에 꼭 소개해 주시고요 저에게 해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이혼의 상처 때문에 잘 웃지도 않고 남들과 말도 잘 안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따님을 보면서, 남들과 대화도 잘하고 명랑해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질문해 주셨습니다.
이 글만 보면 따님이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이었는지, 이혼의 상처로 인해 말이 없고 조용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혼과 무관하게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이라면 후천적으로 명랑하고 잘 웃는 성격으로 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성장 환경 때문에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다면 후천적인 노력이 따님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따님 자신의 욕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님은 조용하고 차분한 자신의 성격을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여기는데 어머니께서 명랑한 성격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어머님의 어떤 노력은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따님도 자신의 성격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엄마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우선은 따님에게 정서적으로 안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전한 사람이란 따님이 엄마가 거절하거나 처벌할까봐 불안해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따님의 얘기를 들을 때 판단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따님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공감한 이후에 의견을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할 때 따님이 자신의 존재가 엄마로부터 수용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따님도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얘기를 하기 시작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빠른 시일 안에 따님이 명랑하고 잘 웃는 성격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삶의 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더디더라도 계속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따님에게 안전한 사람이 된다면 따님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의 기쁨을 조금씩 느끼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연>
전 한밭제일교회를 다니고 있는 집사입니다. 전 신앙생활 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불교 집안 남편과 결혼을 하였고 남편에게 핍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도저히 제 힘으로 버틸 수가 없어서 남편과 이혼하였습니다. 이혼을 하고 신앙에 자유가 있어서 편하기는 했지만 제 딸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며 후회도 하고 살았습니다. 이혼의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제 딸과 20년간 연락이 안 되다가 남편을 통해 제 딸이 사위와 손자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제 딸에게 용서를 빌려고 남편 집에 가게 되었고 제 딸에게 먼저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딸이 제 사과를 받아주었고 지금은 사위와 연락도 잘하고 있으며 제 딸과도 가끔 연락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이혼의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잘 웃지도 않고 남들과 말도 잘 안 하고 묻은 말에만 대답을 하는 편입니다. 전 부모의 마음으로 남들과 대화도 잘하고 명랑해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제 딸이 명랑해지고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사연 보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토크콘서트에 꼭 소개해 주시고요 저에게 해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이혼의 상처 때문에 잘 웃지도 않고 남들과 말도 잘 안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따님을 보면서, 남들과 대화도 잘하고 명랑해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질문해 주셨습니다.
이 글만 보면 따님이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이었는지, 이혼의 상처로 인해 말이 없고 조용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혼과 무관하게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이라면 후천적으로 명랑하고 잘 웃는 성격으로 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기질적으로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성장 환경 때문에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다면 후천적인 노력이 따님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따님 자신의 욕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님은 조용하고 차분한 자신의 성격을 불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여기는데 어머니께서 명랑한 성격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어머님의 어떤 노력은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따님도 자신의 성격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엄마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우선은 따님에게 정서적으로 안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전한 사람이란 따님이 엄마가 거절하거나 처벌할까봐 불안해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따님의 얘기를 들을 때 판단하지 않고 공감하면서 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따님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공감한 이후에 의견을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할 때 따님이 자신의 존재가 엄마로부터 수용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따님도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얘기를 하기 시작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빠른 시일 안에 따님이 명랑하고 잘 웃는 성격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삶의 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더디더라도 계속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따님에게 안전한 사람이 된다면 따님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의 기쁨을 조금씩 느끼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