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우리는 늘 삶을 확실하게 예측하고 싶어하지요. 불안이 높은 사람일수록 불확실한 것에 대한 인내력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라는 개념이 등장 합니다. 이 개념은 불확실성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을 위협적으로 지각하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사람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과거의 부정적 사건에 근거해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 이러했으니, 미래도 이럴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것이지요. 이런 예측을 하는 사람을 ‘과거가 부정적이었으니 미래도 부정적일 것이다’라고 예측하게 되는데, 이러한 예측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소용없다는 무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무력감은 우울의 핵심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어떤 시도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지요. 쉽게 설명하면 과거에 머무는 시선이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게 만들어 결국 우울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우울의 핵심은 반추입니다. 반추란 부정적인 사건과 연관된 감정을 되짚어 생각하거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빠져 있도록 만드는 사고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라는 대처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울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고 되짚으면서 부정적인 사건을 근거로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우울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추적인 사고가 지나치게 되면 피하려 했던 상황을 더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결국 무력감과 우울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의 핵심적인 증상 중 하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우울하면 눈물을 흘리고 주로 절망스러운 감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감정이 줄어드는 것 또한 우울의 핵심적인 증상입니다. 이를 ‘흥미의 감소’ 또는 ‘무기력감’이라고 말합니다.
우울이 찾아오는 초반에는 먼저 흥미 감소라는 가벼운 증상이 발현됩니다. 원래 즐기던 취미나 활동들이 재미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사람이 우울해지면 더 이상 영화가 재미없다고 느끼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습니다. 점점 활동 반경이 줄어들어 결국에는 누워있거나, 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낍니다. 흥미의 감소가 무기력감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무기력감이 점점 심해지면 걸어 잠근 방에서 커튼을 치고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방안에 놓인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 통에 버리는 일이나 집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매우 어려워 지지요.
저는 이러한 모습을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생욕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면 세상이 회색빛으로 느껴지고, 눈물이 나오지도 않을 만큼 정서가 메마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이 모습은 우울의 다른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고 장기화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과거나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중에서
그렇기에 우리는 늘 삶을 확실하게 예측하고 싶어하지요. 불안이 높은 사람일수록 불확실한 것에 대한 인내력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라는 개념이 등장 합니다. 이 개념은 불확실성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을 위협적으로 지각하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사람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과거의 부정적 사건에 근거해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 이러했으니, 미래도 이럴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것이지요. 이런 예측을 하는 사람을 ‘과거가 부정적이었으니 미래도 부정적일 것이다’라고 예측하게 되는데, 이러한 예측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소용없다는 무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무력감은 우울의 핵심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어떤 시도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지요. 쉽게 설명하면 과거에 머무는 시선이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게 만들어 결국 우울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우울의 핵심은 반추입니다. 반추란 부정적인 사건과 연관된 감정을 되짚어 생각하거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빠져 있도록 만드는 사고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라는 대처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우울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고 되짚으면서 부정적인 사건을 근거로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우울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반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추적인 사고가 지나치게 되면 피하려 했던 상황을 더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결국 무력감과 우울에 빠지게 됩니다.
우울의 핵심적인 증상 중 하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우울하면 눈물을 흘리고 주로 절망스러운 감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감정이 줄어드는 것 또한 우울의 핵심적인 증상입니다. 이를 ‘흥미의 감소’ 또는 ‘무기력감’이라고 말합니다.
우울이 찾아오는 초반에는 먼저 흥미 감소라는 가벼운 증상이 발현됩니다. 원래 즐기던 취미나 활동들이 재미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사람이 우울해지면 더 이상 영화가 재미없다고 느끼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습니다. 점점 활동 반경이 줄어들어 결국에는 누워있거나, 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낍니다. 흥미의 감소가 무기력감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무기력감이 점점 심해지면 걸어 잠근 방에서 커튼을 치고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방안에 놓인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 통에 버리는 일이나 집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매우 어려워 지지요.
저는 이러한 모습을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생욕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면 세상이 회색빛으로 느껴지고, 눈물이 나오지도 않을 만큼 정서가 메마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이 모습은 우울의 다른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고 장기화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과거나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