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의 1단계 – 상처를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임

올리벳심리상담센터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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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어도 그 때문에 울화통을 터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히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어떤 일로도 그다지 마음 썩이지 않는 사람도 우리 주위에 한 명 쯤은 있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거기에 발목잡혀 몇 년 씩 꼼짝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울화 쪽으로 쉽게 기우는 사람들로서는 자신들의 반응에 아마 몇가지 이유를 댈 것이다. 자기가 남들보다 성질이 급해서 그렇다든가. 유난히 과거 일을 골똘히 생각하는 편이라서 결과적으로 더 많이 괴로워하게 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자신의 상처가 다른 사람 것보다 훨씬 깊다고 믿는 사람, 자신이 남보다 예민해서 유난히 상처를 더 받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어느 추측이든 다 조금씩 일리는 있다. 하지만 나는 울화가 자리 잡는 데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간단한 3 박자가 기본 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강조해 두려 한다. 3 박자로 이루어지는 이 울화 준비단계는 아주 보편적인 현상으로, 어느 경우에나 쉽게 알아볼 수 있고, 따라서 예측도 가능하다. 지금 울화가 당신의 삶에 제동을 걸고 있다면, 당신에게는 다음 세가지 사항이 분명 낯설지 않을 것이다.

 

* 남의 공격을 지나치게 자신과 관련시켜서 받아들였다.

* 기분이 상하자 그 책임을 공격자에게 돌렸다.

* 울화 넋두리를 만들어 냈다.

 

울화 넋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는 표시는 아님을 우선 밝혀 두겠다. 마음을 다친 다는 것이 허약함이나 우둔함 또는 자존감 결여를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단순히 일을 다른 식으로 처리하는 연습이 덜 되어 있기 때문일 때가 많다. 마음 상함은 우리 모두의 삶에 해당되는 정상적인, 그러나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일면이다.

 

그러나 울화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해서 이것이 곧 건강한 현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마음 상함에 울화 넋두리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고통을 덜 받고 싶다면 이와는 달리 대처하는 것이 좋다.

 

상처와 실망을 지금보다 좀 더 능숙하게 처리한다고 해서 인생만사를 다 형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불친절하고, 어떤 사건은 여전히 당신을 아프게 한다. 세상은 고통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당신의 적응 능력이 좀 늘어난 것만으로 세상 문제가 모조리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 문제를 허락하는 마음 속 공간의 크기가 달라진다. 당신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의 양 또한 그에 맞추어 변화를 겪게 됨은 물론이다. 이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치 않다. 그러나 당신이 덜 고통 받을 수는 있다. 용서를 배우면 치유될 수 있다.

 

‘나를 위한 선택 용서 - 용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원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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