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안테나 세우기(2) - 현실을 돌보고 일상을 관리는 하는 것의 의미 -

올리벳심리상담센터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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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돌보기 위해서 세상에 대해서 배워야 할 것은 많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일상을 잘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입니다. 일상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잘 자고, 잘 먹고, 몸을 깨끗이 하는 일, 그리고 청소나 주변 정리 정돈과 같은 자기 관리를 말합니다. 삶에서 기본적이고 필수적이지만 매일 매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고 귀찮게 여겨져 그 중요성이 간과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하게 병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 치매 환자들의 일상을 떠올려 보면 이런 기본적인 행위들이 삶을 유지하고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켜주는 기본적인 틀이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일상의 기본적인 일들을 스스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입니다. 공상에 빠져 있거나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경우 이런 일상적인 일들을 내팽개쳐 버리곤 합니다. 매일 매일 반복해야 하는 게 귀찮아서 혹은 공부나 사회적 활동 등과 같은 다른 일들보다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우선순위에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책임인데도 누군가 대신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의존심 때문에 소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관리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입니다.

기한 내에 세금을 내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것과 같은 일도 일상을 잘 관리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시간 관리를 잘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며 따라서 나를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라 하더라도 주인이 마음 내키는 대로 가게 문을 열고 닫는다면 결국 그 식당은 외면 받을 것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씨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작가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올빼미 생활을 하지만

선생님은 별일이 없다면 9시 출근 6시 퇴근을 지키신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반드시 30분 간 낮잠을 즐기시는데 35년 된 습관이다. 이런 자기 관리가 30년 동안

올곧게 한 길을 걸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일상의 소소한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은 독립적인 삶을 위한 첫 단계이며 전체 삶을 구조화하는 토대가 됩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에 대한 마음가짐과 처리 방식은 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태도와 일맥 상통합니다.

한사람이 현실과 일상을 다루는 방식은 대인관계와 마찬가지로 경험과 관심의 문제 이기도 하지만 더 깊고 은밀한 부분에서는 감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요람에 누워있는 젖먹이의 감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젖먹이처럼 세상과 현실을 만날 것입니다. 초등학생이나 청소년의 감정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그 감정의 수준으로 세상을 만나고 현실을 다룰 것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혼자 동네를 벗어나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른 동네 혹은 다른 도시로 짧은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이고, 어른이라면 큰 여행 가방을 챙겨 들고 다른 도시는 물론 다른 나라로 긴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돌보고 일상을 관리하고 세상을 만나는 능력은 감정이 성장하는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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