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척도, 화 - 내 안의 야생코끼리 길들이기-

올리벳 대표계정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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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을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억눌러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사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 화, 분노 같은 감정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마음 속에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느끼지 않으려고 누르고 있다는 뜻으로, 이것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일어난 이들 감정은 조정이 필요한 내적, 외적 위험이 발생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이 비상 신호를 외면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일어난 김정을 표현하고 처리하는 것은 감정의 성장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기 화와 분노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내면 생활과 현실 생활에서 화나 분노는 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그것이 좌절되어서 생기는 미움과 화는 삶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서입니다. 부부 갈등이나 대인관계에서의 마찰, 불안, 우울, 죄책감, 과도한 음주, 반복되는 자해, 강박적인 사고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의 저변에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좌절됨으로써 생긴 화가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대인관계에서 생겨난 화는 이후의 인격과 정서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 화를 어떻게 다스리는가,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가 하는것은 한 사람의 인격 성숙의 척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람들이 화를 다루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한 사람이 늘 같은 방식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가 혼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가 주로 화를 다루는 방식이 있을 것이고 이것이 그 사람의 경향성이 됩니다. 우선 화를 억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화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무의식 수준에서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화를 다소 의식하더라도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해 무의식 수준에서 억누르는 경우입니다. 화가 올라오는 대로 말과 행동으로 여과 없이 발산하는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화를 의식 수준에서 느끼고 있지만 발산하지 않고 억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를 느끼되 억누르지 않고 이것을 행동이 아닌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척 성숙한 방식입니다. 이보다 더 성숙한 수준은 어떤 일을 만나도 마음속에 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화를 억압해서 느끼지 못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건 때문에’ 또는 ‘어떤 사람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합니다. 표면적인 현상만 보면 맞는 말이지만, 내가 느끼는 화의 원인은 나의 내부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울고 싶을 때 뺨 때려 주는 격으로 나의 내부에 쌓여 있는 감정의 화약 창고에 외부의 불똥이 튀는 것입니다. 이는 내 안에 있던 화를 옮기는 것에 불과합니다. 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억울한 일을 겪고 화가 난 아버지가 방 정리를 안 했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화를 내고, 그 아들은 학교에서 자기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서 화를 푸는 식으로 말입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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