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기분이 들까요? - 고통스러운 감정의 처리 -

올리벳 대표계정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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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한 몇 주간의 고찰로 인해, 이제는 내가 스스로 해소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그런 감정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다음은 왜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지? 그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삼십대 여성이 이유 없이 짜증이 난다면 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무기력하기도 하고,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돌아서면 후회하면서도 아들에게 신경질을 부려요. 그런 내 모습이 또 너무 미워요.”

“언제부터 그랬나요?” “그런지는 두 세달 정도 된 것 같아요.”“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혹시 이유가 있나요?” 그녀가 조금 신경질적으로 대답합니다. “제가 그걸 알면 여기 왜 왔겠어요?”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묘사하는 능력이 잘 발달 되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외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밀하게 잘 포착해서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훈련이나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 환자는 마음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자신에 대해서 “지금까지 생물학적으로만 살아온 거 같아요”라고 표현하더군요.

고통스러운 감정은 그 원인을 찾고 대책을 강구하라는 신호입니다. 이 여자 환자의 경우는 넉 달 전 동생이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타지에서 외롭게 살던 터라 처음엔 반갑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동생이 미리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바쁜 일이 있다면서 조카들을 맡겨놓고 나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친구들을 만나 놀았다는 것입니다. 놀러 왔다가 냉장고를 뒤져 채소를 가져가기도 하고, 함께 장을 보러 가면 지갑을 놓고 왔다며 일 이 만원을 빌려 가기도 했는데 결코 갚지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라면 그녀가 받는 스트레스가 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남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아이들 학원비는 물론 간식비도 줄여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는 한가지 방법은 그 감정을 일어나게 한 상황을 조정하는 것, 즉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위의 언니의 경우 동생과의 관계를 조정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동생에게 자신의 심정을 알려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언니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냉장고를 뒤져 반찬을 가져가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아이들을 맡기는 것이 언니나 언니의 가족에게 실례가 된다는 것을 동생이 알아야 합니다.


“친구들도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제가 언니니까 참고 동생을 돌봐줘야 하잖아요. 사랑은 줄 때 더 기쁜 거잖아요.”


그녀는 동생이 가져가는 것들이 몇 푼 되지도 않는 소소한 것들인데 그걸로 속상해 하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고 속 좁은 사람이라고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 그런 화나는 감정을 드러내면 너그러운 큰딸이라는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동생에게 알리는 것은 먼저 그녀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또한 동생을 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동생의 행동에 대해 적절한 피드백을 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보다 어른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불쾌한 마음을 숨긴 채 양파 한 두개 나누어주는 것보다 동생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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