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감정과 그것이 만들어 낸 문제들은 우리 삶에 여러 가지 부적응과 고통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입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스스로를 지키고 성장하고자 하는 건강한 힘이 있습니다. 핵심 감정이 성장을 방해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면, 내 안의 여러 가지 건강한 힘들은 그것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고 세상과 현실에 적응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진료실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약하고 아픈 부분을 드러냅니다. 치료하는 의사로서 저는 그런 고통을 일으킨 문제와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치료하는 사람이나 치료 받는 사람이나 모두 약하고 아픈 부분에 주목하게 되고 그것이 그의 전부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가끔 병원 근처의 대형 마트에서 진료실에서 만났던 환자와 마주 칠 때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료실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진료실 의자에 앉아 아프고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때론 눈물도 흘리고 어린 아이처럼 하소연 하던 그들이 가족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씩씩한 아버지 이고 자상한 어머니 인 것입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부분에 주목하는 것은 비단 진료실에서 뿐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면들을 확대해서 들여다봅니다, 긍정적인 면은 인식하지 못하거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것 쯤은 별것 아니라고 과소평가 합니다. 여러분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여러분 안에 어떤 건강함이 있나요?
영화나 소설보다 더 진한 감동을 진료실에서 받을 때가 있습니다. 병이 중한 환자들의 내면에서 건강한 힘을 발견할 때와 이들의 성장을 목격 할 때입니다. 이십대 중반에 발병해서 20년이 넘도록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조현병 환자가 있습니다. 결혼 전에 몇 차례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와 치료를 하게 된 이후에도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 망상과 환청이 재발해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에게 참 성실하고 다정한 엄마입니다. 살림이 여유롭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풍족하게 해 줄 수 없음에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여느 엄마의 마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번번이 직장생활에 실패하면서도 일자리를 가지려고 꾸준히 시도합니다. 병이 깊은 데도 불구하고 그녀 안에 있는 모성애와 상실함, 더 나아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저를 숙연하게 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고통을 일으키는 내 안의 불건강함에 주목하고 그것의 이유를 찾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 그 때의 상처에서 생겨난 것임을 알고 나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부모를 원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껏 나를 지탱해 주었던 내 안의 건강한 또한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만 그것에는 주목하지 못하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우리가 내안의 건강한 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힘이야 말로 성장을 이끌어 가는 주체가 되기 때문이고, 더불어 내 안의 건강한 힘들을 긍정하고 더욱 강화하는 것이 성장의 한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하면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 중에서
핵심 감정과 그것이 만들어 낸 문제들은 우리 삶에 여러 가지 부적응과 고통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입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스스로를 지키고 성장하고자 하는 건강한 힘이 있습니다. 핵심 감정이 성장을 방해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면, 내 안의 여러 가지 건강한 힘들은 그것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고 세상과 현실에 적응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진료실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약하고 아픈 부분을 드러냅니다. 치료하는 의사로서 저는 그런 고통을 일으킨 문제와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치료하는 사람이나 치료 받는 사람이나 모두 약하고 아픈 부분에 주목하게 되고 그것이 그의 전부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가끔 병원 근처의 대형 마트에서 진료실에서 만났던 환자와 마주 칠 때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료실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진료실 의자에 앉아 아프고 힘든 마음을 토로하며 때론 눈물도 흘리고 어린 아이처럼 하소연 하던 그들이 가족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씩씩한 아버지 이고 자상한 어머니 인 것입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부분에 주목하는 것은 비단 진료실에서 뿐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면들을 확대해서 들여다봅니다, 긍정적인 면은 인식하지 못하거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것 쯤은 별것 아니라고 과소평가 합니다. 여러분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여러분 안에 어떤 건강함이 있나요?
영화나 소설보다 더 진한 감동을 진료실에서 받을 때가 있습니다. 병이 중한 환자들의 내면에서 건강한 힘을 발견할 때와 이들의 성장을 목격 할 때입니다. 이십대 중반에 발병해서 20년이 넘도록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조현병 환자가 있습니다. 결혼 전에 몇 차례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와 치료를 하게 된 이후에도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 망상과 환청이 재발해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에게 참 성실하고 다정한 엄마입니다. 살림이 여유롭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풍족하게 해 줄 수 없음에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여느 엄마의 마음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번번이 직장생활에 실패하면서도 일자리를 가지려고 꾸준히 시도합니다. 병이 깊은 데도 불구하고 그녀 안에 있는 모성애와 상실함, 더 나아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저를 숙연하게 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고통을 일으키는 내 안의 불건강함에 주목하고 그것의 이유를 찾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 그 때의 상처에서 생겨난 것임을 알고 나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부모를 원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껏 나를 지탱해 주었던 내 안의 건강한 또한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만 그것에는 주목하지 못하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우리가 내안의 건강한 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힘이야 말로 성장을 이끌어 가는 주체가 되기 때문이고, 더불어 내 안의 건강한 힘들을 긍정하고 더욱 강화하는 것이 성장의 한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핵심 감정에 공감하면 우리는 성장한다 감정의 성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