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울화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세 단계를 각각 이렇게 묘사해 보았다. 일을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임. 탓 돌리기 게임. 원망의 넋두리를 만들어 냄. 그러나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어떤 상황에서는 울화가 생기는 반면 다른 상황은 그렇지 않은데, 이 차이는 무엇 때문인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그럴 때마다 울화가 끓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원망 넋두리를 만들기도 하고 아니게도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있는 것일까? 대답은 아주 분명한 예스다. 울화가 형성되기 전 우리는 이미 어떤 방식으론가 이 괴로운 상황에 반응했다. 왜 그렇게 반응했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장에서 다루게 될 주제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이를 점 A라 하자) 울화가 발생한다(이를 점 B라고 하자)고 가정할 때 우리를 점 A에서 점 B로 인도하는 특수한 사고 방식이 있다. 어린 아이와 청구서만을 남긴 채 집을 나가 버린 약물 중독자 남편을 둔 사라의 예화를 보자. 자신의 체험에 대한 사라 특유의 사고 방식은 그녀에게 심한 정신적 긴장을 초래했다 사라의 생각 습관 중에는 문제를 확대 시키는 것도 있고, 문제를 가볍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실행할 수 없는 규칙을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사고 습관 때문에 그녀는 울화를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고속 도로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점에서 속도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을 상상해 보자. 차 안에서 달리는 차들을 감시하다가 과속하는 차가 있으면 벌금 딱지를 발급하는 게 그의 임무다. 방금 차 한 대가 시속 140킬로로 질주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고지서를 쓴 다음 순찰차에 시동을 걸었지만, 엔진이 텅텅거리기만 할 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자. 꼼짝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 몇 대의 차가 쌩하니 지나간다고 하자. 그런데 엔진이 말을 듣지 않아 그의 임무를 수행할 수가 없다. 지켜야 할 규칙은 있는데 그것을 지킬 능력은 없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이 이야기 속의 경찰이 다른 차로 동료가 데리러 올 때 까지 두 시간 동안이나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상상해 보자. 두 시간 동안 그는 시속 130킬로로 지나가는 차를 50대나 보고 모든 차에 대해 빠짐없이 고지서를 작성했지만, 그 고지서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만약 당신이 친구나 배우자 이웃, 사업 파트너에게 당신이 강요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정신적 위반 고지서를 써 버릇 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고 말 것이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어떻게든 실현되도록 만들려다 보면 우리는 옳지 못한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의미에서 정신적 위반 고지서를 쓰게 되는데, 이 규칙들이 실현 불가능한 것일 경우 이 고지서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단언하건대, 자신이 아무 영향력도 갖지 못한 일을 반드시 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도 문제를 겪게 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끊임 없이 벌금 고지서를 쓰고 있지만 정작 교부할 수 없을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약물 중독인 남편에게 자신의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헛된 노력을 거듭하면서 사라는 거의 탈진해 가고 있었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실현 시킬 가능성은 바위에서 피가 솟게 하는 것 만큼이나 희박하다. 그것이 왜 우리 삶을 어렵게 하는지 1분 동안 조용히 생각해 보자. 싫어하는 일을 하라고 남을 밀어붙여 본 적이 있는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는가? 변할 수 없는 일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하는 것, 영향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등은 열이면 열 모두 실패하게 마련일 뿐 더러 당신에게 정서적인 부담까지 지운다.
‘나를 위한 선택 용서 용서 - 용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원하는가?’ 중에서
지금까지 나는 울화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세 단계를 각각 이렇게 묘사해 보았다. 일을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임. 탓 돌리기 게임. 원망의 넋두리를 만들어 냄. 그러나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어떤 상황에서는 울화가 생기는 반면 다른 상황은 그렇지 않은데, 이 차이는 무엇 때문인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그럴 때마다 울화가 끓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원망 넋두리를 만들기도 하고 아니게도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있는 것일까? 대답은 아주 분명한 예스다. 울화가 형성되기 전 우리는 이미 어떤 방식으론가 이 괴로운 상황에 반응했다. 왜 그렇게 반응했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장에서 다루게 될 주제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이를 점 A라 하자) 울화가 발생한다(이를 점 B라고 하자)고 가정할 때 우리를 점 A에서 점 B로 인도하는 특수한 사고 방식이 있다. 어린 아이와 청구서만을 남긴 채 집을 나가 버린 약물 중독자 남편을 둔 사라의 예화를 보자. 자신의 체험에 대한 사라 특유의 사고 방식은 그녀에게 심한 정신적 긴장을 초래했다 사라의 생각 습관 중에는 문제를 확대 시키는 것도 있고, 문제를 가볍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실행할 수 없는 규칙을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사고 습관 때문에 그녀는 울화를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고속 도로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점에서 속도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을 상상해 보자. 차 안에서 달리는 차들을 감시하다가 과속하는 차가 있으면 벌금 딱지를 발급하는 게 그의 임무다. 방금 차 한 대가 시속 140킬로로 질주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고지서를 쓴 다음 순찰차에 시동을 걸었지만, 엔진이 텅텅거리기만 할 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자. 꼼짝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 몇 대의 차가 쌩하니 지나간다고 하자. 그런데 엔진이 말을 듣지 않아 그의 임무를 수행할 수가 없다. 지켜야 할 규칙은 있는데 그것을 지킬 능력은 없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
이 이야기 속의 경찰이 다른 차로 동료가 데리러 올 때 까지 두 시간 동안이나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상상해 보자. 두 시간 동안 그는 시속 130킬로로 지나가는 차를 50대나 보고 모든 차에 대해 빠짐없이 고지서를 작성했지만, 그 고지서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만약 당신이 친구나 배우자 이웃, 사업 파트너에게 당신이 강요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정신적 위반 고지서를 써 버릇 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고 말 것이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어떻게든 실현되도록 만들려다 보면 우리는 옳지 못한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의미에서 정신적 위반 고지서를 쓰게 되는데, 이 규칙들이 실현 불가능한 것일 경우 이 고지서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단언하건대, 자신이 아무 영향력도 갖지 못한 일을 반드시 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도 문제를 겪게 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끊임 없이 벌금 고지서를 쓰고 있지만 정작 교부할 수 없을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약물 중독인 남편에게 자신의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헛된 노력을 거듭하면서 사라는 거의 탈진해 가고 있었다.
실현 불가능한 규칙들을 실현 시킬 가능성은 바위에서 피가 솟게 하는 것 만큼이나 희박하다. 그것이 왜 우리 삶을 어렵게 하는지 1분 동안 조용히 생각해 보자. 싫어하는 일을 하라고 남을 밀어붙여 본 적이 있는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는가? 변할 수 없는 일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하는 것, 영향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등은 열이면 열 모두 실패하게 마련일 뿐 더러 당신에게 정서적인 부담까지 지운다.
‘나를 위한 선택 용서 용서 - 용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원하는가?’ 중에서